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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쿠오카

후쿠오카 여행기 2일차

밥고양이 2016. 6. 30. 17:41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한 '구시다 신사'의 입구


오른쪽 위 표지판의 신체비율이 묘하게 신경쓰인다


하나무라로 떠납니다


출근하는 사람들


일본 지하철의 발권기


이날의 첫 일정은 다케시타역에 위치한 '아사히 맥주 공장' 견학

전날 구입한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 를 이용하여 

기온 - 하카타 - 다케시타 순으로 갈 수 있다.


하카타역에서 다케시타행 전철을 기다리며


하카타역에선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노선이 지나가므로

역무원에게 행선지를 말하고 게이트를 안내받으면 편하다.

교통패스를 이용할때 개찰구의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통과하게 되므로 이때 같이 물어보자.


환승역다운 엄청난 인파


분명 시간표에는 5분에 한대꼴로 차가 온다고 되어있는데

20분이 다 되어가도록 기다려도 차가 오지 않았다

다른사람에게 물어봐도 여기서 기다리는게 맞다고 하는데.. 왜죠..

결국 20분을 기다려서 가까스로 탑승!


설레는 마음으로 아사히공장을 향해!


하카타역에서 1정거장인 다케시타였지만(3분 소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예약시간보다 1시간 빠른 9시에 숙소에서 출발했다

(숙소에서 다케시타 역까지는 구글지도상으로 14분 소요)

하지만 전철을 기다리는대만 20분을 소요했기때문에 그 여유도 잠시뿐

늦지않을까 초조한마음이 온몸을 감싼 그때

뭔가.. 기분이 쌔하다..


1정거장 거리인데 너무 신나게 달리는 열차

불안한 마음에 지도를 켜서 gps를 찍어본다


????????????? 다케시타를 지나 다음역으로 열심히 달리는 기차


구글지도에선 '가고시마 본선' 을 탑승하라고 나와있었는데

내가 탄것은 '하카타 본선'

이또한 다케시타 역에 정차하는것이 맞는것 같지만 내가 탄것은 급행이었나보다

그렇게 내 마음도 몰라주고 철마는 달린다


이때 시각이 9시 25분

하카타미나미에서 내려 다시 다케시타행 열차를 타면 그만이겠지만

하카타역에서 20분씩이나 기다렸던 경험때문에 초조함이 가라앉지 않았다

게다가 공장에서 갓 나온 공짜 생맥주를 놓치게 생겼으니 초조함 200퍼센트


뛰사시피 역에서 내려 역무원안내에 따라가보니 다행히 다케시타행 열차가 대기하고있었다


만화에서 본듯한 풍경


아사히 맥주 공장


다행히 늦지않게 아사히 맥주공장에 도착했다

사진은 맥주 공장의 모습이고 견학은 반대편으로 들어가야한다


후쿠오카의 아사히 맥주 공장에선 한국어로 공장 견학을 시켜준다

그래서 한국분이 안내해주는걸까 생각했는데

'메구치 시호' 라는 일본분께서 안내해주셨다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하면 '출구'라며 사람들을 웃기는 시호상

일본말투가 섞인 한국말은 무척 귀여웠다


견학중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사진은 없다


홍천에 위치한 하이트 진로공장에 견학을 간적이 있는데

모습이나 내용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견학이 끝나고 시호상의 '낯술하러갑시다~' 란 말에 모두함께 웃으며 시음장으로 고고씽


첫잔인 왼쪽은 '아사히 수퍼 드라이', 오른쪽은 여름한정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프리미엄' 이다. 한국엔 팔지않는다고한다


견학시작전 받게되는 번호표에 따라 착석하게 되고

가장 기본인 '아사히 수퍼 드라이' 로 시작해서 '수퍼 드라이 블랙' '수퍼드라이 프리미엄' 그리고 

영하 2도의 맥주를 맛볼수있는 '엑스트라 콜드' 기계를 이용한 '수퍼 드라이'와 '수퍼 드라이 블랙' 을 시음해 볼 수 있다.

원래 3잔까지 제공이라고 하는데,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시호상이 말한다 ㅋㅋㅋ

맥주 마시는걸 카운트하지도 않고, 아마 시간상의 이유로 3잔정도로 정한듯싶다


수퍼 드라이는 역시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시기 좋았고

프리미엄은 정말 이름값하는 풍미넘치는 맛이었다, 수하물만 가능했으면 꼭 사오고싶었던 맛

둘다 너무 맛있어서 첫모금 입에 담는순간 미소가 터져나왔다


시호상의 묘기


엑스트라 콜드 기계로 받은 '수퍼 드라이 블랙'과 '수퍼 드라이 + 블랙' 반반맥주


한국에서 먹는 수입맥주중에 가장 좋아하는것이 저 '수퍼 드라이 블랙'인데

저 잔을 받아올때부터 너무 행복했다

입에 머금었을때는 너무 맛있어서 광대승천

진짜 대박x100 맛있다


국내맥주 맛없다 맛없다 하는데 하이트 공장가서 생맥으로 먹어보면

원래 이랬나 싶을정도로 진짜 맛있다 (근데 왜 파는건 맛이없나요..)


그런데 캔으로만 먹어보던 저 맥주를 공장에서 갓 만든 신선한 생맥주로 먹다니

나중에 후쿠오카에 가게된다면 맨날 맥주공장만 가도 될거같다

말로 표현할수없게 맛있음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맛있는 맥주맛보다 맛있다


오른쪽에 반반맥주는 여기서 만나신분의 추천으로 마셔보았는데

그분은 근처에서 유학중이셔서, 술이먹고싶을때마다 견학에 참가해서 맥주를 마신다고 한다


맥주가 마시고싶을때마다 공장에서 갓 나온 신선한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니..

그것도 무료로.. 그 순간 세상에서 그분이 가장 부러웠다

지금도 부럽다


그렇게 신나게 맥주를 마시다가 옆자리에 앉은 두분과 일정이 같아 동행하기로 했다

일단은 점심먹으러 고고씽


숙주를 촵촵

스테이크 촵촵

곱창도 촵촵

따란~


점심먹으러 간곳은 하카타역에 위치한 텐진호르몬

철판구이 전문점이다, 스테이크와 곱창 철판볶음이 유명하다


곱창은 고소하고, 소고기는 부드럽다


아까 술을 급하게 마셔서 재정신이 아니었는데

그상태에서도 맛있던거 보면 맛잇는집인가보다

술이랑 먹으면 더 맛있을거같은데 더이상 마실수가 없어 아쉬웠다.


곱창+스테이크 정식? 1580엔


맛나게 밥을먹고 다자이후로 가는길


일행은 '그린패스 다자이후' 로 이용하기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나는 '투어리스트 시티패스 다자이후' 를 이용하기에 전철로 이동했다


열차를 기다리자


이런 2D 캐릭터가 일상 곳곳에 함께한다, 스고이


이곳은 다자이후 다자이후역입니다 내리실 곳은 오른쪽입니다 게셩셩샹츄ㅣ 다자이후 다자이후 이끼마스


간판이 빨게서 중국집인가 하고 찍었는데 알고보니 이치란 라멘





다자이후역의 모습


일행과 합류하여 다자이후로 고고씽~ 저분은 아니다


일본 전통옷을 파는것같다


세상에 토토로가 가득해


텐만구 신사 입구


저 왼쪽 아래에 갓쓰고 있으신분이 좀 신기했다

처음 텐만구 들어갔을땐 저기 있으셨는데

나올때는 다자이후 거리 중심에 있으셨고

한국으로 돌아오는날에는 하카타역 앞에서 발견했다

그런데 내가 보고있을땐 미동도 없다

짱신기

내일모레쯤엔 우리집 아파트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으실듯


복을 가져다주는 소동상?


파란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으신분 예뻣다

그런데 카메라는 내마음도 몰라주고..

파란스트라이프가 맞기는 한데..


신사에서 나오는 중국인 관광객들


기념사진 찰칵

물가도 있고

물고기도 있고

나무도 이끼마스~


물고기랑 놀아주는 처자


목조건물


걸음걸이 짱빠름


일본 신사에 있는 여자분들은 다 저옷을 입고있었다

이누야샤에서 금강이 입고다니는옷, 일본 무녀복인가??


바로옆에 유치원이 있는데 애들 짱귀엽다


다자이후는 한적하니 풍경이 좋은곳이었다


저기서 식사하면 엄청 운치있을거같지않음??


그래서 한번 가봄


물뱀도 봤다, 박태환급 속도


매화떡


붕어빵틀 같은걸로 구워내는데, 기름기가없어 담백밍밍한것이 

겉은 가래떡 구운듯하고 속에는 팥이 들어있다. 그런 맛이다.


다자이후에 위치한 스타벅스 컨셉스토어, 커피내음이 짙다


내 음료를 쉐킷쉐킷, 시원상큼한 라임치약맛


옆에 젓가락가게도 구경해본다


여기말고 옆에 기념품파는곳들 보다보면 싸게파는곳도 많다

여긴 좀 고급인가보다


종소리가 아주 고왔다


들어보자


텐만구 신사 옆에있는 고묘젠지 사찰, 내부의 가레산스이 정원


엄청난 고요함속에 빗소리만이 울려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고 밖으로~


도심을 벗어난 일본의 집들은 참 예쁘다


다자이후 구경을 모두 마치고 동행했던 일행과 그 이후 일정은 달라 헤어졌다.

이제 점심먹으러 텐진역으로 고고씽~


도미,잿방어,광어


점심먹으러 간곳은 텐진역에 위치한 '효탄스시'

텐진역에 효탄스시가 두가지 유형으로 있는데

한곳은 모듬식으로 파는곳이고, 한곳은 회전초밥식으로 파는곳이다.

모듬식으로 파는곳에서 먹고싶었으나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서

회전초밥으로 파는 효탄스시에 가서 먹었다.


왼쪽 고등어, 오른쪽 성게알


왼쪽 말고기, 오른쪽 붕장어


푸드코트에서 빠르고 간단하게 파는곳이라 그런지 아주 맛있다! 하는 느낌은 못받았다.

맛없는것도 아니고 그냥 soso, 기대가 너무 컷나보다


총 5접시, 2210엔



원래는 노코노시마섬에 가려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서 후쿠오카타워를 보러갔다


크고 아름다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한다, 멀미주의


볼만하고만?


행복하게 해달라고 적고, 나가면서 한장 더


아까 다자이후에서 동행했던 친구들을 여기서 또 만났다, 디게 반가웠음


또 한장


후쿠오카타워 앞에 위치한 마리존


그런데 너무 늦게가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다


해변가를 걸으면서 또 한장


하얏트호탤과, 후쿠오카의 돔구장인 야후돔


이제 다시 돌아가자


돌아가는 길에 들린 이치란 라멘, 여기가 본점


돈코츠라면은 찐하고 기름져야 제맛!


물은 직접 따라마실 수 있다


라멘 등장


딱 내가 원하고 상상했던 그맛이었다

진하고, 기름치고, 짭짤한맛

맥주킬러

존맛!


라멘 770엔, 맥주 580엔


본점이라 그런지 꽤 크다, 먹는곳은 1층과 2층


나카강을 따라 숙소로 돌아가던중 색소폰소리가 멋있어 찍어봤다


들어보세요


나카스 강변을 따라서 야타이(일본식 포장마차) 가 쭉 들어서있다


거리의 음악가와 흥만땅 아저씨


누군가와 함께 술한잔 기울이면 정말 좋을듯



왁자지껄 분위기를 뒤로한채 여행의 둘째날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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